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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얼굴·사물 자동인식 '비전 AI' 시범서비스
미아찾기 등에 활용 가능…2개월간 개발자에 무료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주식회사 C&C는 얼굴과 객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인식하는 '비전(Vision) AI' 베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전 AI'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집합(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이다. 얼굴 인식 API와 객체 인식 API로 구성됐다.
얼굴 인식 API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엔진을 기반으로 딥러닝과 대용량 데이터 검색을 지원한다. 사진 속 얼굴을 3D 모델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의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며, 인식 얼굴 수에 제한은 없다.
얼굴 인식 API를 사용하면 백화점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아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CCTV 화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위치를 찾고, 동선까지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아이를 찾아 백화점 곳곳을 뒤지거나 영상 파일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얼굴 인식 출입 관리, 매장 방문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 얼굴 인증을 통한 ATM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SK C&C는 설명했다.
객체 API에는 사람·동물·가구·운송수단 등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80여개의 객체 정보가 사전 등록됐다. 객체 추가 등록과 학습도 가능하다.
객체 API를 이용하면 계산대에서 상품을 자동 인식·결제하거나, 진열대의 상품 수량 변동을 확인해 자동으로 발주할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한 시설 점검, 자동차·선박 수량 감지, 도로의 파손 상태 자동 관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SK C&C는 전했다.
SK C&C 김중수 솔루션랩장은 "간단한 API와 자세한 설명을 통해 초급 개발자도 딥러닝 영상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비전 AI 베타 서비스는 7월 8일까지 에이브릴 포털(www.aibril.com) 내 서비스(Service) 메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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