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한국 개최 '아시아 경마회의' 화려한 개막
코엑스 등에서 18일까지 열려…30개국 800여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환태평양 경마 시행국의 정보 교류와 친선 도모, 경마 발전을 논의하는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14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 경마회의 개막식을 했다.
1980년(제15회)과 2005년(제30회)에 이어 13년 만이자 세 번째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이번 경마회의는 오는 18일까지 닷새 동안 코엑스와 서울경마공원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IBIS강남앰배서더 등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회의에는 경마를 시행하는 아시아권의 30여개국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마 산업 관련 주제를 다루는 한편 한국의 경마 산업 및 전통문화를 소개할 기회도 있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참석자가 600여명이 달하기 때문에 5박 6일 체류 기간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도 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혁신·협력·변화'를 주제로 6개 분과로 나눠 불법 경마와 도핑을 막기 위한 대책과 아시아 경마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아시아 경마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혁신과 변화를 주제로 다양한 발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아시아 경마회의는 한국 경마가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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