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망 스타트업 선발·지원…웹OS 활용 노하우 전수
가상현실 실내자전거·화장법 추천 솔루션 개발업체 등 4곳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066570]는 웹OS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스타트업 4곳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웹OS는 LG전자가 스마트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적용하고 있는 독자 운영체제다.
지난 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LG전자는 이후 지원 신청 접수,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4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실내에서도 실감 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는 가상현실(VR) 실내자전거 개발업체 '컨시더씨' ▲스마트미러를 활용해 피부 상태를 분석한 후 화장법 등을 추천해주는 솔루션 개발업체 '모임소프트' ▲음파 신호를 활용해 근거리 통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비두' ▲다양한 종류의 문서를 웹브라우저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 개발업체 '쿠쿠닥스' 등이다.
LG전자는 이들에게 웹OS를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하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국내외 개발자 행사에서 홍보할 기회도 줄 계획이다.
특히 이들 스타트업 가운데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트에 입주를 희망한 컨시더씨에 대해서는 업무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기술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인 '아크릴'의 지분을 10% 인수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는 우리의 '개방혁 혁신' 노력과 맞닿아 있다"면서 "AI, 로봇, 자율주행 등과 관련해 독자 개발한 기술뿐 아니라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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