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극동 요충지' 러시아 하바롭스크서 의료관광 홍보
현지서 의료관광 설명회…작년 러시아 의료관광객 1만3천명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러시아의 극동 요충지 하바롭스크에서 의료관광 홍보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 국내 10개 민간 의료기관·유치기관과 함께 의료관광객 수요가 많은 하바롭스크 현지에서 이달 17일 의료관광·비즈니스 상담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의료관광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중 러시아인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작년에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과 루블화 하락, 비자 문제 등으로 한국 의료관광객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서울을 찾은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2016년 1만3천204명에서 지난해 1만3천368명으로 1.2% 증가했다.
러시아 입원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천843만원으로 전체 평균(1천312만원)보다 높고 입원 일수도 13.1일로 평균(9.2일)보다 길다.
서울시는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극동지역 교통의 요지이자 지정학적 중심지"라며 "그러나 보건의료 인프라는 취약해 의료관광의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지 설명회에서 서울의 의료관광 자원과 현황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주요 관광명소, 웰니스(건강) 관련 관광지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참가 의료기관들은 의료관광상품을 홍보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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