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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업계, '인터넷 안보 수호' 연맹체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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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업계, '인터넷 안보 수호' 연맹체 결성
"당국, 시진핑 집권 2기 맞아 콘텐츠 단속·검열 강화 조치"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인터넷 기업들을 청정 사이버공간으로 이끌고 국가 인터넷 안보 및 주권을 수호할 인터넷단체 연맹체가 결성됐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11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23개 전국 인터넷 조직 및 기업, 277개 지방 조직·기업 등 총 300개 단위가 참여해 '중국 인터넷단체 연맹'(CFIS)를 결성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맞아 중국 당국이 구미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저속하고 유해한 콘텐츠'로 규정하고 단속·검열하는 가운데 연맹의 결성은 이 같은 움직임을 강화하려는 조치의 하나로 풀이된다.
실제로 CFIS는 앞으로 '중국 사이버공간행정당국'의 감독을 받게 된다.
CFIS 총재로 취임한 런셴량은 "CFIS가 회원기구에 정치적 지침을 제공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회원기구 운영을 감독하고, 업계 내의 중국 공산당 조직 발전을 증진한다"고 밝혀 당국 입김이 강화됨을 시사했다.
중국 재경망은 마윈 알리바바 설립자, 마화텅 텅쉰 설립자 겸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등 많은 인터넷업계 거물들이 부총재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베이징(北京) 소재 중국인터넷협회 자오잔링 법률고문은 "정부가 인터넷 기업들로 하여금 CFIS를 통해 '사이버공간행정당국'에 참여하도록 권고했다"며 "CFIS 회원기구들이 자발적으로 사이버공간을 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인터넷 당국이 동영상 사이트인 터우탸오, 콰이서우를 처벌한 뒤 많은 인터넷 업체는 이달 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콘텐츠 관리를 강화했다"며 "웨이보, 텅쉰, 여우쿠 등의 업체가 역사 왜곡으로 의심되거나 음란, 폭력적인 음성·영상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국가광파전시(廣播電視·TV라디오방송)총국에 따르면 이들 특별팀은 150여 만 건의 부적절한 동영상을 삭제하고 4만여 개의 계정을 폐쇄했으며 사용자들의 메시지 1천350여 건을 차단했다.
인터넷 업체들은 콘텐츠 감독 시스템을 강화해 유해한 동영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심지어 사용자인증에 얼굴인식을 채택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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