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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관광산업 개발 본격화 나서
도로 공사 및 휴양지 시설 확충에 집중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뉴스통신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전날 알마티주 우샤랄시를 방문, 회의를 열어 신공항 운영실태 및 향후 소형항공 분야의 발전 전망에 대해 보고받은 뒤 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제니스 카슴벡 투자개발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종합발전계획인 '누를르 졸'(새로운 길)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4천km의 도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 중 603km는 이미 개통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건설할 도로의 총연장은 2만4천km다.
아르스탄벡 무하베디울르 문화체육부 장관은 회의에서 국내 및 해외 관광 발전의 모든 장벽을 제거하고 포스트 엑스포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부처 차원에서 노력한 결과 지난해 6월 10일부터 3개월 동안 열린 엑스포 기간에 7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무하베디울르 장관은 이는 전년 대비 18% 성장한 것이라고 부언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알라콜 호수는 접근성이 좋으니 모든 지역에서 방문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카자흐스탄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알라콜 호수는 카자흐스탄 남쪽 알마티시에서 약 650km 동부에 위치하고 총면적은 2천696㎢, 길이와 너비는 각각 104㎞, 52㎞에 달한다.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큰 호수인 이 곳은 라돈, 알칼리 등 치료에 도움되는 성분이 풍부해 현지인들에게 매우 주목받는 관광지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북부 휴양지인 바라보이 호수 인근의 리조트 건설사업에 총 3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스키장으로 유명한 알마티 인근 침블락은 지난 겨울 동안 한국 스키애호가 약 400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최근 들어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keifla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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