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선거 70주년…선관위 '유권자의 날' 기념식
권순일 위원장 "선거권 행사에 우리의 삶과 미래 달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대한민국 첫 민주선거인 제헌국회의원 선거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여의도 KBS홀에서 제7회 유권자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유권자의 날은 1948년 5월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일에 맞춰 2012년 지정된 기념일로, 올해는 선거 70주년을 맞아 한층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권순일 선관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민주적인 선거가 실시된 지 70주년 되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70년전 오늘,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제헌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을 선출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선거권을 어떻게 행사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과 우리나라의 장래가 번영할 수도 있고, 혹은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유권자의 올바른 권리행사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고난과 영광의 현대사에서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노력해 자랑스럽고 정의로운 자유민주주의국가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이제는 아름다운 선거라는 축제를 통해 다 같이 참여하고 선거 후에는 화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6월13일 지방선거는 동네민주주의가 활짝 피는 아름다운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덧붙였다.
선관위는 '민주선거 7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비롯해 창작뮤지컬 '군수선거' 공연, 강연 콘테스트, 전시홍보체험관 개관, 유권자 대토론회, 마라톤 대회 등 행사를 진행한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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