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50개大 한국어 교수 내달 토론토 모여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회장 강사희)는 6월 21∼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대 바헨 IT센터에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평가의 혁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제23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에는 150여 개 대학에서 180여 명의 교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의장은 변상필 뉴욕주립대 교수와 고경록 토론토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맡았다.
기조 강연자로는 토론토대 유니스 장(여)·안드레 슈미드 교수가 나서며 경희대 교수인 이정희 국제한국어교육학회(IAKLE) 회장이 특별 강사로 초청됐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에 연구 논문과 자료를 발표하고, 한국어 관련 워크숍을 개최한다.
학회는 22년 동안 미국에서만 열리던 이 행사를 올해 처음 캐나다에서 마련했다. 개최도시로는 한류열풍과 한국어 수강 열기가 뜨거운 토론토로 정했다.
후원 기관인 토론토총영사관 측은 "토론토에서는 지난 수년간 세계적으로 유명한 K-팝 밴드와 가수들의 공연이 잇따라 열렸고, 한국 영화가 자주 상영됐다"며 "온타리오주 고등학생 중 470명이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토론토대와 요크대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는 정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이 수강 대기자로 등록돼 있을 만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토론토대 동아시아학과, 토론토 한국교육원이 지원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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