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86년 만의 '무패 우승'까지 2경기
리그 36경기 무패…레반테·레알 소시에다드전 남겨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36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무패 우승'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7-2018 라리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5-1로 완파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넣고 리오넬 메시와 코치뉴, 파울리뉴도 한 골씩을 보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메시의 이번 시즌 리그 34호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성적은 27승 9패(승점 90)가 됐다.
지난 시즌 후반까지 더하면 43경기 무패다.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을 지난달 일찌감치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이제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남은 경기는 리그 16위 레반테, 11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두 경기다.
앞서 7일 무패 우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를 2-2 무승부로 마치면서,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무패 우승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라리가에서 마지막으로 무패 우승을 한 것은 1931-1932시즌의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러나 당시엔 정규리그가 18경기에 불과했다. 리그가 확대된 이후 무패 우승팀은 아직 없다.
바르셀로나가 영광을 눈앞에 둔 10일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에 2-3으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주전들이 여럿 빠진 가운데 세르히오 라모스가 페널티킥 실축에 자책골까지 추가하며 아찔한 하루를 보냈다. 라모스는 후반 추가 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은 무사히 성공하며 조금이나마 아픔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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