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는 '핵심'팀으로 분류돼 김연경에게 휴식
남자부는 '도전'팀…"꼭 1그룹 잔류하겠다"

(진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배구가 '국가대표 감독 전임제'를 택하고 첫 국제대회인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대회를 치른다.
여자부가 5월 15일 먼저 개막하고, 남자부는 25일부터 대회를 치른다.
발리볼 네이션스리그는 FIVB가 과거 월드리그(남자부)와 그랑프리(여자부) 대회를 새롭게 단장해 올해 선보이는 대회다. 5주 동안 5개국을 돌며 15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남녀 모두 1부리그 격인 네이션스리그에 초청받았다.
하지만 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나선 김호철(63) 남자부 감독과 차해원(57) 여자부 감독의 표정은 달랐다.
남녀 대표팀의 '신분' 때문이다.
16개국이 참가하는 네이션스리그에서 12개 팀은 '핵심(Core)팀', 4개 팀은 '도전(challenger)팀'으로 분류한다. 핵심 팀은 대회 성적에 무관하게 2024년까지 네이션스리그 출전이 보장된다. 하지만 도전 팀 4개 팀 중 가장 성적이 낮은 팀은 하위리그인 '챌린저스리그'로 강등된다.
여자 대표팀은 핵심팀, 남자 대표팀은 도전팀이다.

대회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다.
여자 대표팀 차해원 감독은 "승률 5할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잡을 팀은 잡고, 강한 상대에는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아끼고자 네덜란드(5월 29∼31일), 아르헨티나(6월 12∼14일) 원정에는 데리고 가지 않는다.
김연경은 "내가 출전하는 1주차(중국 닝보, 5월 15∼17일), 2주차(한국 수원, 5월 22∼24일), 4주차(태국 나콘랏차시마, 6월 5∼7일)에는 2승씩은 거뒀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들은 성적에 얽매이지 말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호철 남자 대표팀 감독과 주장 문성민(32·현대캐피탈)은 "1그룹 잔류"를 목표로 정했다.
김 감독은 "월드리그에서 우리는 계속 2부리그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번에 1부 리그에 초청을 받았는데 일정이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배구협회에서 지원을 잘해준 만큼 선수 관리를 잘 하면서도 꼭 1부리그에 잔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성민도 "서브와 리시브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감독님 말씀처럼 1부리그 잔류를 목표로 대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남자부는 5월 25∼27일 폴란드, 6월 1∼3일 브라질, 6월 8∼10일 프랑스, 6월 15∼17일 서울, 6월 22∼24일 이란에서 경기를 치른다.
도전팀에 속한 캐나다, 불가리아, 호주와 경기가 특히 중요하다.
김호철 감독은 "도전팀과 경기는 더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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