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바이오주 급반등…삼성바이오 7%대 상승(종합)
1분기 호실적 셀트리온 9%대 반등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단기급등 부담과 증권사 대출등급 하향조정 루머 등으로 급락했던 바이오·헬스케어 종목들이 9일 일제히 급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7.42% 오른 3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분식회계 의혹으로 지난달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이 종목은 전날 반등에 성공한 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판단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까지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며 다소 유보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이날 라디오 방송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는 금융위의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이 난다. 어떤 결정이 날지는 예단이 쉽지 않다"며 "삼성이 경제에 큰 영향력이 있는 기업이다 보니 큰 뉴스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바이오 종목들도 가파르게 올랐다.
장중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고 공시한 셀트리온[068270]은 9.75% 오른 25만9천원에 종료했고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4.42%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제넥신[095700](6.82%), 신라젠(6.39%), 코미팜[041960](5.85%), 셀트리온제약[068760](5.84%), 휴젤(3.92%), 바이로메드[084990](3.80%), 네이처셀(3.42%), 코오롱티슈진(3.10%) 등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제약 종목들이 동반 오름세를 탔다.
이들 종목은 거품 논란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국내 증권사들이 바이오주에 대해 신용거래 담보 비율을 올리고 주식대출 등급을 낮췄다는 루머 등의 영향으로 전날 동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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