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그 장면, 5·18 38주년 무대 오른다
5·18 영화 뮤지컬로 각색…행방불명자 가족도 출연할 듯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의 명장면들을 모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식에 오른다.
8일 국가보훈처, 광주시 등에 따르면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올해 기념식에 새로운 구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5·18을 소재로 만든 영화 속 장면을 재구성한 뮤지컬이 기념사 낭독에 이은 기념식 후반부 현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은 15분 분량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장면과 실제 역사 상황을 결합해, 항쟁 전개 과정과 오월 정신을 표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당시 양동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5월 19일 이후 행방불명된 이창현 군의 아버지가 뮤지컬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장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는 식전 공연에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념식 전체가 뮤지컬을 중심으로 큰 이야기식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5·18 기념행사를 주관하는 여러 주체와 협의 중"이라며 "식순이 확정되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