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위한 정책' 시민이 직접 제안한다
광주시, 22일 금남로서 '광주 시민총회' 개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금남로 무대에서 '2018년 광주시민총회'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민총회'는 광주시민의 날을 맞아 시행하는 '시민정치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다.
1980년 5월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분수대를 중심으로 2만여 명의 시민과 학생이 모여 열었던 '민족민주화 대성회'의 뜻을 잇고자 하는 취지다.
'모두가 행복한 광주'를 주제로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찬반투표를 하는 광장 민주주의 무대로 운영된다.
이 자리에서는 동네·시민단체·학교·회사·기관 등 5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민회를 구성해 지역 문제 해결과 행복한 광주를 위한 정책 제안을 한다.
또 온라인 시민총회 누리집을 통해 시민의 공감을 많이 얻은 정책을 발표한다.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2018 광주시민총회 온라인 누리집'(https://521festa.kr)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온라인 광주시민총회에는 반려동물 등록책임제,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시설 지원, 학교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교체, 무등산 경관 가로막는 초고층 아파트 고도제한 등 100여 건의 정책이 제안됐다.
광주시는 10일까지 제안된 정책 중 시민의 공감을 얻은 정책 8건을 선정한다.
이와 함께 나머지 정책 제안 중 광주시민총회 현장에서 실시하는 '시민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정책 2건을 추가로 선정, 총 10건을 발표한다.
10건의 정책은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에 반영되도록 공식 제안한다.
지난해 광주시민총회에서는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부모 자격 인증교육 의무화, 폐쇄회로(CC) TV 안심벨 모니터단 배치 및 일자리 창출 등 10건의 정책이 선정된 바 있다.
제53회 광주 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금남로 시민정치 페스티벌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다.
21일에는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황석영 작가 초청 토크, 정책네트워킹 파티 등이, 22일에는 전국의 우수한 정책들을 공유하는 시민정책마켓, 시민한마당, 광주시민총회가 차례로 펼쳐진다. 문의 ☎ 062-236-0521.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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