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북한 평양시 학생·교원 간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세종시교육청은 4·27 판문점 선언에 따른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북한과 학생·교원 교류 협력 등 평화통일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세종시학생회 연합인 '한울' 학생과 평양시 학생과의 교류 사업을 비롯해 금강산·개성공단 등지에서 평화통일교육 리더십캠프를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과 평양지역 학생회 대표들이 서로 방문해 체육·예술 분야에서 교류하는 한편 학생 통일 이야기 한마당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들의 평화통일교육 전문성을 쌓기 위해 평양시 교원과의 교류 사업을 비롯해 평화통일교육 담당교사의 북한 방문, 북한·중국 접경지역과 백두산 현장체험 연수, 평화통일교육 지원센터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과 백두산 현장체험 연수 등은 조만간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가질 수 있도록 연간 10시간 이상 통일교육 운영을 권장했다.
학생들이 통일을 주제로 체험·탐구·조사 등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발표하는 '세종시 학생 통일 이야기 한마당'(학생통일 탐구토론대회)도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교원·학생 교류·방문사업은 4·27 판문점 선언 이행 과정, 교육 분야 교류·협력 과정에 따라 통일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통일교육원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해 지역에도 통일부에서 운영하는 통일교육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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