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굶긴 채 방치하고 시신 버린 비정한 엄마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8일 아기를 숨질 때까지 방치하고 시신을 가방에 넣어 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A(26·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1개월 전쯤 생후 9개월 된 딸을 굶겨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아기 시신이 든 가방을 들고 포항 한 모텔에 투숙한 뒤 4일 오후 가방을 두고 달아났다.
모텔 주인은 5일 오전 방을 청소하다가 숨진 아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5일 오후 A씨를 붙잡고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감식 결과 아기는 1개월 전쯤 숨진 것으로 본다"며 "A씨는 집에서 한 번 나가면 이틀씩 안 들어오는 등 아기를 방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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