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FC가 중앙 수비수 한용수(29)를 영입했다.
강원은 8일 "K3리그(4부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며 군 복무를 마친 한용수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용수는 중동고, 한양대를 거쳐 지난 2012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 1순위로 지명된 촉망받던 중앙 수비수였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2012년 23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해 전지훈련에서 새끼발가락이 부러지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한용수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이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2016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그는 공익근무요원이 뛸 수 있는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 입단해 몸을 만들었다.
두 시즌 동안 맹활약한 한용수를 선택한 건 강원이었다.
강원은 팀 최다 득점 2위(20골)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고 있는데, 수비가 너무 허술해 고전하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23실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최다실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용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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