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폴란드 남부의 한 석탄 광산에서 지진으로 붕괴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실종됐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와 체코의 국경 지대에 있는 이 광산에서는 이날 붕괴 사고 후 작업 중이던 광부 4명이 빠져나왔지만 900ｍ 깊이에서 작업 중이던 7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2명의 광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메탄가스 때문에 구조 작업에 애로를 겪다가 사고 발생 4시간 뒤에야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폴란드 광산당국은 현장에 리히터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방송은 지진으로 지표면에서 진동이 느껴졌고 인근 집들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은 폴란드의 주요 에너지원이다.
다만, 폴란드 정부가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면서 지난해 석탄 채굴량은 전년보다 480만t이 줄어든 6천580만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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