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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거침없는 공세에 중서부 '안전지대' 반군도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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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거침없는 공세에 중서부 '안전지대' 반군도 퇴각"
내전 감시단체 "홈스·하마 잔존 반군, 북부로 철수 합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군의 중단 없는 공세에 중서부 '휴전지대' 반군도 줄줄이 퇴각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 중서부 대도시 홈스와 하마 주변 반군이 철수에 합의, 사실상 항복했다.
중부와 서부의 탈비세, 라스탄, 알훌라 구역의 반군은 이달 3일부터 휴대용 화기를 제외한 무기를 시리아 친정부군에 넘겼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이들은 무기를 모두 인도한 후 반군과 터키군 관할 지역인 이들리브주(州) 또는 알레포주(州) 자라불루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홈스 일대 반군 점령지는 지난해 러시아 주도로 '긴장완화지대', 속칭 '안전지대'로 지정된 곳이다. 안전지대에서는 휴전과 구호가 시행된다.
그러나 지난달 수도 동쪽 요충지 동(東)구타를 반군으로부터 탈환한 시리아군은 여세를 몰아 홈스·하마 지역 반군에도 공세를 펼쳤다.
러시아·시리아군은 안전지대를 공격할 때마다 테러조직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를 내세워, 스스로 지정한 안전지대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시리아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 야르무크 캠프와 하자르 알아스와드, 중서부 홈스·하마에서 탈환작전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앞서 3일 다마스쿠스 남쪽 반군 중 일부가 항복, 이틀간 조직원과 가족 1천700명이 북부로 철수했다.
야르무크 캠프를 점령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민간인을 방패 삼아 저항하고 있다.
시리아에 주요 반군 거점은 북서부 이들리브와 남부 다라 정도가 남았고, 이들과 떨어져 있는 반군 점령지는 장기간 포위 끝에 대부분 시리아군에 장악됐다.



한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은 4일 다마스쿠스 동쪽 두마에서 현장조사를 완료했다.
조사단이 채취한 토양 등 시료 분석에는 3∼4주 이상이 걸린다.
OPCW는 보고서 발표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지난달 7일 두마에서는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주민 40∼100명이 숨졌다.
OPCW 조사단은 화학공격 의심 보고 후 2주만에야 시료 채취에 성공, 그 사이 증거가 제거·훼손됐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었다.
미국·영국·프랑스는 시리아정부가 화학공격을 자행했다고 결론 내리고, 14일 시리아 시설물 3곳을 목표로 '응징' 공습을 단행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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