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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인사회 겹경사…지방선거서 첫 한인 구의원 2명 배출(종합2보)
하재성 한인회장, 한인 밀집 베벌리서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선출돼
기자 출신 권보라씨, 노동당 출신으로 해머스미스서 당선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한인사회가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2018 지방선거'에서 2명의 한인 구의원을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영국에서 선거를 통해 뽑는 선출직에 한인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제3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런던 킹스턴 자치구 베벌리(Beverley) 워드(ward)에 출마한 하재성(58) 재영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전체의 16%인 1천787표를 얻어 당선됐다.
영국 지방의회 구성단위인 구(區)를 뜻하는 워드에서는 인구수에 따라 3명 또는 2명의 의원을 뽑는다.
하 회장은 다른 자유민주당 소속 후보자들과 함께 베벌리 워드 구의원에 선출됐다.
베벌리는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뉴몰든 역과 주변 하이스트리트를 포함하는 곳이다.
하 회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다시 도전한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하 회장은 당선 직후 "더 공정하고 더 밝은 미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당의 슬로건 아래 킹스톤 지역구민을 위한 정책 개발과 제도 마련에 집중하겠다"면서 "특히 킹스톤시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한인들의 단합과 권익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민 1세대로서 최초로 영국 정치계에 진입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젊은 한인 정치인들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에 앞서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 소속으로 런던 해머스미스 자치구 레이번스코트 파크(Ravenscourt Park) 지방선거에 출마한 권보라(39)씨는 이날 오전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다.

런던 서쪽 지역에 위치한 해머스미스는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뉴몰든과 거리가 있어 권씨의 이번 당선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권씨는 레이번스코트 파크 워드에서 두 번째로 많은 1천768표를 받아 당선됐다.
1979년생인 권씨는 네 살 때인 1982년 주재원인 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건너왔다.
런던정경대(LSE) 철학심리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평소 열렬한 노동당 지지자로, 브렉시트(Brexit) 반대 캠페인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다가 이번 선거 출마를 권유받았다.
권씨는 현재 빌트지 등을 소유한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슈프링어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출시한 뉴스 애플리케이션 '업데이(Upday)' 소속 기자로 활동 중이다.
권씨의 아버지 권석하씨는 런던에서 한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2018 지방선거'에 한인은 모두 3명이 출마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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