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사신의 발자취 느껴보자'…인천 연수구 백제사신길 개장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연수구는 관내 관광코스인 '백제사신길'을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백제사신길은 연수구가 지역 역사와 원도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6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관광코스다.
문학산 삼호현(三呼峴)에서 시작해 능허대지(凌虛臺址·백제 사신 출항지)까지 11개 지점 4㎞ 길이로 조성된 이 코스에는 황운조(조선 후기 학자) 청백선정비·청학사(사찰)·백제우물터 등 역사적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연수구는 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자 백제우물터를 재현하고 청학동 비류대로 일대 2곳에 백제 사신의 이야기를 담은 100m길이의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또 능허대공원 내 능허대지도를 보수하고 주요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는 등 지역 역사를 체감할 수 있도록 코스를 단장했다.
연수구는 '능허대문화축제'와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등 지역행사를 백제사신길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지역이 국제적인 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 1천600년 전 중국과 활발한 해상교류를 했던 선조들의 자취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이 자취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지역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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