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무한 애플 사랑'…애플 7천500만주 더 샀다
총 45조7천억원 어치 보유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1분기에 애플 주식 7천50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이 방송에 출연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작년 말까지 1억6천530만주였던 애플 주식 보유량을 7천500만주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모두 2억4천30만주로 늘어났다. 이는 주당 176.89달러였던 3일 뉴욕증시 종가 기준으로 425억달러(한화 45조7천억원가량) 가치다.
버핏은 애플에 대해 "놀라운 회사"라며 "미국의 수익성 2위 기업보다 2배를 더 버는 회사"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2년여간 계속된 버핏의 '애플 사랑'은 그가 정보기술(IT) 부문 기업들을 꺼린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주식 매입은 IBM 주식 매각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으며 버핏은 애플을 IT기업보다는 소비재 회사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는 5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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