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발행 규모 61조5천억원…회사채 발행 급증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 61조5천억원…회사채 발행 급증
채권금리는 미 국채금리 영향에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달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금리도 올랐다.
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5년∼50년물이 5.9∼8.9bp(1bp=0.01%p) 오르는 등 중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3년물은 전월 말과 같은 연 2.216%였으며, 1년물은 0.4bp 내렸다.
4월 중 미국 국채금리는 3∼30년물이 14.9∼24.9bp 상승했다.

채권발행 규모는 61조5천억원으로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8조4천억원 증가했다.
금리 상승 전에 기업들이 미리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어 회사채 발행액이 2조1천억원(31.8%) 증가한 8조4천억원에 달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3조1천300억원(45건)이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선발행 수요가 증가했다고 금투협은 전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8천790억원이고 참여율은 지난해 4월보다 93.6%포인트 증가한 347.6%로 나타났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327.8%, A등급 412.1%, BBB등급 이하 37.1%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전월보다 24조1천억원 감소한 388조9천억원이었고 일평균 거래량은 1조2천억원 준 18조5천억원이었다.
채권 종류별 거래량은 국채가 발행 감소로 23조9천억원 줄고, 통안증권도 8조6천억원 감소했다. 금융채는 발행 증가로 5조5천억원 늘었다.
외국인은 총 4조9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보다 7천억원 증가한 105조2천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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