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산나물·싱싱한 문어…황금연휴 상춘객 유혹
정선·평창 곤드레, 양구 곰취, 고성 대문어 등 강원 곳곳 축제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이종건 박영서 기자 = 높은 산 깊은 골까지 녹음이 진해진 강원도는 산나물 향기와 싱싱한 대문어로 5∼7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상춘객을 유혹한다.
전국 최고 청정지역 중의 한 곳인 정선에서는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4일 시작됐다.
공설운동장 일대에서 7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곤드레 뿐 아니라 취나물, 곰취, 참나물 등 청정 산나물 판매장터가 열린다.
정선 우수 농·특산물 홍보관, 토속음식 판매장이 운영되고, 정선아리랑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축제장 인근 정선아리랑시장에서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정선시장 봄 내음 축제가 14일까지 이어진다.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 산채으뜸마을도 곤드레 축제를 준비한다.
산채으뜸마을이 개최하는 축제는 5∼6일 이틀간 곤드레밥 시식, 곤드레·지역특산품 판매, 곤드레 인절미 떡메치기, 곤드레 3행시 짓기, 곤드레 음식 만들기, 송어 맨손 잡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곤드레 등 다양한 산나물을 재료로 요리한 밥, 죽, 찌개, 절임, 부침, 튀김, 조림 등을 맛볼 수 있는 산채 뷔페 체험은 도시민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구황식물이었던 곤드레는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웰빙 식품으로 인기 많은 산나물이다.
양구군 양구읍 서천 변 레포츠공원 일대는 '봄나물의 제왕'인 곰취 향기가 가득하다.
'2018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4일 막을 올렸다.
곰취는 봄 입맛을 돋우고 피로해소에 효과 좋은 산나물이다.
2018 청춘양구 곰취축제는 황금연휴가 끝나는 7일까지 곰취를 즐기다, 곰취를 만나다, 곰취를 맛보다, 곰취로 놀자 등 4개 테마의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진다.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에서는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가 4∼6일 사흘간 열린다.
대문어는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의 대표 수산물이다.
문어, 해삼, 미역, 다시마 등 청정 해산물이 풍부한 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 31일까지 고성군 초도와 대진어촌계를 비롯한 고성지역 어민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는 문어 초밥 만들기, 문어 빵 만들기, 숯불에 문어 다리 구워 먹기, 문어 깜짝 경매, 문어 비빔밥 500인분 만들기 싱싱한 문어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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