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보수 후보들 갈등 끝 '여론조사로 단일화' 합의
8일 토론회 후 15일 전후 여론조사, 고소사건 취하 절차 진행 중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6·13 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보수 진영 예비후보 3명이 수 개월간 갈등 끝에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150개 보수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우리교육감후보추대 시민연합' 소속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는 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 이효환 전 창녕 제일고 교장 등 예비후보 3명 모두가 참석했다.
이들은 단일화를 두고 고소사건 등으로 수개월간 갈등을 겪었지만 이선본이 마련한 '경남 자유민주 교육감 후보 공정경선 협약서'에 모두 서명했다.
협약서는 '이선본 주관 2018 경남교육감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승복할 것을 서약한다', '학생 인권조례 반대 등 3가지 기본원칙을 추구할 것을 합의한다'는 등 내용이다.
'경선 결과에 절대 승복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 후보는 오는 8일 오후 7시 창원남고 강당에서 열리는 이선본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 전문기관 두 곳을 선정해 여론조사를 하고 최다 득표자를 단일화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오는 15일 전후로 실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문항이나 방법 등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박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선관위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 서로 유감을 표명하고 취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박 예비후보를 겨냥해 "이중적 언동을 보이며 단일화 의지를 의심케 했다"며 "불공정한 여론조사가 단일화 논의를 고의 누락해온 자의 소행이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