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10일 예비후보등록…부산시장 선거전 불붙는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8일 출마 선언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현직 유지를 고수해온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이 오는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판에 뛰어든다.
서 시장 측은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부산시 선관위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시장 직무는 정지된다.
예비후보 등록 다음 날인 11일 부산진구 서면 아이온시티 건물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선거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현직 유지를 가능한 한 공식 후보 등록까지 고수하려던 서 시장이 입장을 바꿔 조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로 한 것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유지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그의 치적이라고 볼 수 있는 2030 부산등록엑스포 국가사업 지정과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 등 굵직한 현안이 마무리돼 조기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서 시장의 선거대책위 사무실은 서면교차로 주변 아이온시티 19층에 마련됐다.
인근 NH투자증권 건물에 먼저 자리를 잡은 오거돈 후보 캠프와 나란히 자리를 잡게 됨에 따라 부산의 선거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캠프 건물에 내걸 걸개그림의 메인 슬로건은 오거돈 후보의 '시장을 바꾸자'에 맞서 '변화는 계속됩니다"로 정했다.
서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오거돈, 바른미래당 이성권, 정의당 박주미, 무소속 이종혁·오승철 등 6명으로 늘어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지방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오는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김 교육감은 8일 동래구 충렬사를 참배한 뒤 오전 9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교육청 청사 내 정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이 자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캠프는 부산진구 서면 삼전교차로 인근 부산은행 전포동 지점 건물 5층에 마련했다.
김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부산교육감 선거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성진 부산대 교수,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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