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 다행히 단순타박(종합)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6)이 강습 타구에 맞아 쓰러졌으나 다행히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손승락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에 등판했다.
손승락은 첫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으나 유재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이명기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아랫부분을 맞았다.
타구가 손승락의 몸을 맞고 롯데 더그아웃 앞까지 굴러갈 정도로 강한 충격이 가해졌지만, 손승락은 홈 커버에 들어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홈플레이트 위에 다다른 뒤에야 쓰러진 손승락은 트레이너 등의 부축을 받고 다시 일어섰으나 결국 2사 1, 3루에서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이후 진명호가 김선빈에게 내야 안타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손승락은 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롯데는 9회말 정훈의 2타점 끝내기 2루타로 손승락을 패전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승락의 시즌 성적은 1패 6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4.15가 됐다.
손승락은 부산의료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CT(컴퓨터단층촬영), X-레이 촬영 결과 오른쪽 무릎 단순 타박으로 판명났다"며 "손승락은 원정경기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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