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황희찬 영입 위해 스카우트 파견" <英신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손흥민(26)의 소속팀 토트넘이 황희찬(22·잘츠부르크)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손흥민과 함께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센터포워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엔 해리 케인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황희찬은 손흥민처럼 측면 플레이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출신이라는 점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아울러 손흥민과 함께 출전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장면을 소개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다만 이 매체는 "황희찬은 지난해 잘츠부르크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도 황희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며 영입전에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잘츠부르크와 2021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했다.
당시 잘츠부르크 구단은 바이아웃(buyout)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하지 않았다.
바이아웃이란 최소 이적료를 뜻하는데, 다른 구단이 이 액수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해당 선수는 현 소속팀의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있다.
토트넘이 아무리 많은 돈을 제시해도 잘츠부르크 구단이 거절하면 이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의 핵심 선수다. 2014년 12월 입단해 2016-2017시즌 팀 내 최다인 12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4골, 컵대회에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유로파리그에서 2골 등 총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4일 새벽 마르세유와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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