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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태평양 보물섬'展 개관…인니·필리핀 문화·생활 한눈에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마련하는 '태평양 지역 도서국가 기획전-태평양의 보물섬'이 3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KOICA 지구촌체험관에서 문을 열었다.
이 전시회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전개하는 해양 환경·인권 등의 글로벌 개발협력 이슈와 두 나라의 문화와 생활상을 한눈에 확인하고,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는 자리다. KOICA는 2010년 '몽골'을 시작으로 무상원조 국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이번까지 12번째다.
개관식은 KOICA 창립 25주년 기념 영상 상영, 제막식, 내외빈 전시관람, 양국 소개 영상 상영,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아름드리 합창단'의 양국 동요 공연, 퀴즈이벤트, 희망의 메시지 보내기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미경 KOICA 이사장을 비롯해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 필리핀 대사,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외교부 이경아 심의관, 지구촌체험관 학부모 자문단과 청소년 도슨트 및 서포터즈, 어린이 기자단,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여성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에르난데스 대사는 "필리핀의 다양한 역사, 관광지, 문화적 독창성, 전통 등을 전시회를 통해 소개한 KOICA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뒤 필리핀 소개와 함께 자국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현재 한국에 살고 있거나 일하는 필리핀 사람은 6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는 "필리핀 어린이들은 어른을 공경하고 가족 서로서로 보살피고 가정에 충실하며 강한 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있다. 또 신앙심이 깊고, 친절·쾌활·근면·성실하다"며 "필리핀만의 독특한 특징과 특성으로 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살지만 다양한 문화, 다양한 민족 출신으로 이뤄져 있기에 어디에 가든, 잘 적응하면 산다"고 자랑했다.
하디 대사는 "인구 2억6천5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1만7천 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돼 있고, 740개 종족이 토착 언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어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며 "우리는 '비네카 퉁갈 이카' 즉 다양하지만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살고 있고,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세상의 사람들 이야기를 읽고, 다른 민족의 전통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은 비록 사람들이 서로 다르더라도 우리는 모두 같다는 것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며 "피부색, 머리색깔, 언어는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같기에 서로의 차이점들을 존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를 소개하고 그동안 이뤄진 교류·협력과 개발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전해주면서 "두 나라와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공동체'가 어떤 모습일지 함께 꿈꾸고, 행동으로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KOICA를 통해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잘 전달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바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상생번영'으로 가는 길"이라고 피력했다.
개관식 참가자들은 필리핀식 튀김만두 룸피아와 잔치국수 판싯,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과 전통 꼬치구이인 사떼 등을 함께 나눠먹기도 했다.
내년 2월 말까지 10개월간 이어지는 '태평양의 보물섬'은 글로벌시민의 섬, 문화의 섬, KOICA 혁신의 섬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글로벌시민의 섬에서는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와 함께 글로벌 이슈와 이에 대한 KOICA의 혁신사업을 살펴볼 수 있고, 지구촌 빈곤현실과 실천방안 등을 보물지도와 룰렛 형태의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펼치는 KOICA 사업을 만날 수 있다.
문화의 섬은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통 인형극인 '와양'을 관람하거나 필리핀 '이푸가오'(루손 섬 북부 산악지대에 분포해 사는 말레이계 원주민)의 전통의상 등을 입어볼 수 있다.
KOICA 혁신의 섬에서는 1991년 출범한 KOICA의 활약상과 주요 ODA 사업을 살펴볼 수 있고, KOICA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참여기업과 사업 성과품, 우수 사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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