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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성폭력은 여성 억압·차별 문화 탓…시민으로서 연대"
노원구 중·고교 '스쿨미투' 지지 지역사회 목소리…성명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교사 성폭력을 용기 있게 폭로한 학생들을 지지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나왔다.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은 3일 도봉구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쿨미투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 노원구 주민모임인 마들주민회 등 126개 단체와 개인 1천486명이 연명해 참여했다.
시민모임은 "학교 성폭력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억압하는 차별적 문화와 경쟁교육, 나이를 기준으로 성숙도를 판단하는 구조에서 나온다"면서 "폐쇄적인 학교운영과 미온적 처벌·징계 등에 학교 성폭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쿨미투는 청소년이 주체적 시민으로서 자신에게 씌워진 이중, 삼중의 굴레를 끊어내는 운동"이라면서 "동시대에 사는 친구, 선후배, 부모, 이웃, 시민으로서 지지하며 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학교 성폭력 가해자 엄중 처벌, 초·중·고등학교 성폭력·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 성폭력 폭로를 막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등을 요구하는 10대 요구안도 내놨다.
최근 노원구에서는 용화여고를 비롯해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서 교사의 학생 대상 성폭력을 고발하는 졸업생·재학생들의 스쿨미투가 연이어 나왔다.
용화여고에서는 재학생들이 성폭력을 알린 선배들을 지지하는 문구를 학교 창문에 붙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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