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한지문화제 '시민참여 축제로'…3일 화려한 개막
6일까지 한지테마파크 일원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한지문화제'가 20주년을 맞아 시민참여 축제로 치러진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0회 원주한지문화제가 3∼6일 '원주 한지, 세계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성년을 맞은 축제에서는 20년을 다양하게 조명하는 개막식 특별 행사를 비롯해 한지패션쇼, 축제 역사와 기록이 담긴 한지 문화 20년 아카이브전과 백서 발간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3일 저녁 개막식에는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한지박' 터뜨리기와 신용구 아티스트의 '희망의 꽃길을 열다' 퍼포먼스, 벨라무지카 어린이 합창단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한지패션쇼에서는 지난 20년 원주한지문화제 패션쇼에서 선보였던 대표 의상과 강영숙 디자이너의 한복 궁중 패션 신작이 '원주한지 20년 기억과 기록'이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시선을 해외로 넓혀 축제 기간 '동서 페이퍼 로드: 종이로 나누는 세계의 문화' 행사는 관람객에게 세계의 종이를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국제교류 행사로 프랑스 리샤르드바 종이박물관과 일본 미노 화지박물관,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과 공동으로 '세계의 종이' 상설전시장 오픈, 국제 콘퍼런스, 각 기관 장인이 직접 진행하는 종이제작 체험인 '국제교류 종이마당'등도 마련된다.
놀이와 장터, 체험전도 업그레이드돼 야외 공연장 전체를 한지로 꾸민다.
한지와 종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와글와글 종이놀이터'와 아티스트 워크숍, 나만의 한지뜨기, 한지 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과 닥섬유 풀장, 한지볼링대회, 공예품 장터, 놀이문화 장터, 지역 특산물 장터 등도 조성했다.
이창복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위원장은 "시민 힘으로 시작된 문화제 20주년 행사를 통해 원주한지의 고유한 가치가 새롭게 조망됨은 물론 생활 속에서 한지가 다각도로 활용되고 친근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20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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