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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지역은 옛말" 중국 구이저우, 데이터센터 중심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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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지역은 옛말" 중국 구이저우, 데이터센터 중심지 탈바꿈
"연평균 14℃ 기후조건·지방정부 전폭 지원 등이 성공 요인"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구이저우(貴州) 성이 데이터센터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데이터센터는 소셜 미디어, 전자상거래, 게임, 동영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공간이다.
구이저우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10억 명의 사용자를 자랑하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텐센트 그룹이다.
텐센트는 지난해 6월부터 구이저우의 51헥타르 부지에 수만 대의 서버를 수용할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100m 높이의 언덕 안에 건설되는 이 데이터센터는 폭격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진다.
구이저우에 데이터센터를 짓거나 운영하는 기업은 텐센트만이 아니다.
알리바바, 폭스콘(홍하이 정밀공업),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구이저우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 기업인 애플마저도 구이저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구이저우가 데이터센터의 중심지가 된 이유로는 평균 고도가 1천200m로 연평균 기온이 14℃에 불과한 기후조건이 꼽힌다.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내리기에 이상적인 기후라고 할 수 있다.
풍부한 수력발전으로 인한 싼 전기요금, 저렴한 토지 가격, 구이저우 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도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그 결과 구이저우 성은 지난해 10.2%의 성장률을 기록해 중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이 됐으며, 2016년 1천100만 명에 달했던 빈곤층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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