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대사 "한반도문제, 중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
"건설적 협력 기대…남북정상회담, 항구적 평화정착 계기 마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항구적 평화 정착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사는 1일 주중 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기틀을 확립했고 양국 정상 간 신뢰도 형성했다"면서 "한반도 냉전 종식과 항구적 평화 정착의 전기를 마련했으며 한반도에 전쟁 없는 평화 시대 개막을 천명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노 대사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비핵화 프로세스 개시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의 위상과 역할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입장과 관련해 "중국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진전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다"면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이 일관되게 지지한 데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건설적 역할을 기대하며 중국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통해 한중일 관계 및 각각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노영민 대사는 3ㆍ1운동 및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중국 내 유적지 보호를 위해 중국 당국과 협력을 해나가고 있으며, 한중 경제 교류와 관련해 이달 말 산업장관 회의의 서울 개최를 추진하고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 차관급 협력체가 개최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노 대사는 "올해 3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42만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가 늘었다"면서 "이는 지난해 3월 이래 처음으로 40만명이 넘어선 것"이라면서 한중 교류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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