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계의 경찰이길 원하지 않아…미국의 재건 원해"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기를 점점 더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수십 년간 세계의 치안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돈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의 우선순위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치안을 유지하길 원하고, 우리나라를 재건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미국 우선'을 외치며 미국의 전통적인 대외정책인 '고립주의'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줄곧 밝혀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집단 안보 체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최근 시리아에서의 미군 조기 철수론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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