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도가 지원하는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인 '경기동북부 지역특화자원 선진화센터' 소속 서영거 교수팀(차의과학대학교)이 차세대 항결핵제로 주목받는 물질인 오명사마이신(ohmyungsamycins)의 인공 합성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약제에 내성을 가진 결핵이나 잠복 결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명사마이신은 천연에서는 수십㎎밖에 분리되지 않아 인공적 합성 경로 발견이 중요한 과제였다.
서 교수팀은 유사한 구조의 천연물인 오명사마이신 A와 B의 면밀한 구조분석을 통해 g 단위의 대량 합성이 가능한 전합성(total synthesis) 경로 개발에 성공했다.
천연물 분자를 유기합성으로 조립하는 과정인 전합성 경로 확립은 신약 개발의 핵심 단계 중 하나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독일응용화학회지(2018년 12호)'에 게재됐다.
도 관계자는 "서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약제 내성과 긴 치료 기간 등 기존 항결핵제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항결핵제 개발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도내 의약품 제조 기업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연구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RRC는 도가 중소기업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대학의 연구력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내 19개 대학에 설치한 산학협력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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