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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3' 토요일 하루에 133만 명 봤다
개봉 5일째 400만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극장가 무한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3'는 토요일인 전날 하루에만 133만2천349명을 불러모았다.
종전에 '부산행'이 세운 하루 최다 관객 수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부산행'은 2016년 7월 23일에 128만2천13명을 동원했다.
'어벤져스3'의 이런 기록은 전날 2천553개 스크린에서 1만3천183회 상영된 결과다. 상영 점유율은 77.2%, 매출액 점유율은 95.4%에 이른다. 개봉 5일째인 이날 오전 총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했고, 총 315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어벤져스3'가 극장가를 장악함에 따라 나머지 영화들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세월호 다큐 '그날, 바다'의 전날 관객 수는 1만4천756명에 불과했다. '램페이지'(3위), '살인소설'(4위), 애니메이션 '레오나르도 다 빈치'(5위) 등 나머지 10위권 내 작품도 각각 1만 명을 밑돌았다.

'어벤져스3'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극장가를 집어삼키고 있다.
한국보다 사흘 늦은 28일(현지시간) 개봉한 북미에서도 하루 1억670만 달러(1천145억 원)를 벌어들이며 큰 격차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과 함께 지난 25일 동시 개봉한 호주에서도 역대급 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뉴질랜드,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에서도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어벤져스3'는 마블 스튜디오가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작품으로, 23명의 마블 히어로들이 우주를 관장하는 인피니티 스톤을 놓고 역대 최강의 빌런 타노스와 맞서는 내용을 그렸다.
기존 마블 영화들을 뛰어넘는 화려한 액션신과 스케일을 보여주지만, 마블 캐릭터를 일일이 챙겨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심리적 장벽'을 느낄 수 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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