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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즐기려 산으로 축제장으로…광주·전남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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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즐기려 산으로 축제장으로…광주·전남 나들이객 북적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낮 최고 기온이 20∼25도를 기록한 28일 광주·전남 지역 유명 관광지에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쾌청하고 포근한 날씨 속에 많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축제장과 관광지 등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함평에서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함평나비대축제가 전말 개막한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축제장에 관람객이 몰렸다.
축제장에서는 함평군 상징 나비인 호랑나비 등 24종 20만 마리 나비가 날갯짓하며 관람객을 반겼다.
야외 나비 날리기, 가축 몰이, 젖소목장 나들이, 미꾸라지 잡기, 나비 지도 완성하기 등 체험행사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나비 부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비·곤충 생태관, 2천400여 종에 2만4천600여 본의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다육식물관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황금 162kg으로 제작된 박쥐 조형물과 황금박쥐 전시관 등은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했다.
함평군은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되는 함평나비대축제 개막 첫 휴일인 이날 오후까지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여수 오동도 등에도 쾌청한 날씨 속에 손을 잡은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만개를 1주일 정도 앞둔 철쭉 군락지 보성 일림산과 화순 안양산 등에도 때 이른 꽃을 즐기려는 산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립공원 무등산에 이날 하루 8천여 명의 등산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담양 추월산, 화순 만연산, 장성 축령산 등에도 수많은 등산객이 땀을 흘리며 1주일의 피로를 풀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남해 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광주·전남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다"며 "다만 당분간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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