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0:00
■ 닻올린 '한반도비핵화·평화정착' 항해…치열한 외교전 남았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이를 두고 남북미 등 관련국들이 치열한 외교전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적어도 명분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반대할 국가들은 없지만, 이해관계는 달라 각자 최대 이익을 확보하려는 외교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 확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의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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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벗은 김정은, 합의 이행 열망 표출로 남북관계 속도내나
"반드시 남북 간 합의를 이행하겠다." 남북 무대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첫 남북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모습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담 전 과정에서 남북관계 개선, 전쟁위험 해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이 담긴 '판문점 선언'이 다시는 휴짓조각이 되지 않게 하겠다는 결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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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전방위' 대화·접촉 줄이을 듯…제재 회피가 과제
남북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하 판문점 선언)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합의 세부 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리마 속도전'을 남북의 통일 속도로 삼자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화답한 만큼 앞으로 남북은 관계 발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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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북미회담 후보지 두 나라…매우 좋은 일 생길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5월 말 또는 6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와 관련해 "우리는 (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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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선언] 손잡은 文-金, 분단 밀어내고 한반도 평화 새출발 선언
"남북 평화와 공동 번영과 민족 염원인 통일을 우리 힘으로 이루기 위해 담대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후 가진 선언문 발표식에서 새로운 한반도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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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정상 부부 환송행사 함께 관람…무르익은 남북의 봄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만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는 27일 오후 9시 13분께 사실상 마지막 행사인 환송행사를 함께 관람했다. 당초 행사 관람 예정 시각이었던 오후 8시 30분에서 40여 분가량 늦어진 환송행사는 가수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를 배경음악으로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앞줄에 서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서로 손을 맞잡고 뒷줄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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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선언] 세계 각국 지지 표명 "역사적 회담·칭찬받을 자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이 도출되자 세계 주요국들은 반색했다. 남북 정상이 직접 대화를 나눴다는 데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선언에 지지를 보냈으며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하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북이 추진하기로 한 종전선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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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 근해서 피랍 우리국민 3명 32일만에 무사 석방
지난달 아프리카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 의해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풀려났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재외국민보호의 주무부처로 석방을 측면지원해온 외교부의 당국자는 "피랍됐던 국민 3명이 27일(현지시간) 풀려났고, 우리 측에 인계가 됐다"며 "안전한 장소에 우리 측 보호 하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우리 선원 3명이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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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등 중서부지역 미세먼지 '나쁨'…서해 짙은 안개
토요일인 28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중서부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가 정체된 상태에서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다소 유입돼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과 밤에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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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운전도 습관"...최대 7회 누범자도 있어
지난해 경기 남부 지역에서 음주로 적발된 운전자의 40% 이상은 과거 1회 이상 음주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 경찰관들은 음주 운전의 경우 재범률이 높은 만큼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는2015년 6만713명, 2016년 4만3천906명, 지난해 3만9천391명 등 해마다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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