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자투리땅에 도시 숲 조성…강원도, 미세먼지 저감 추진
생활권 내에 65억원 투자 산림공원 25개소·나눔 길 3개소 설치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생활권 내 미세먼지 점감을 위해 녹색 도시 숲 조성에 나선다.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주민 휴식·건강을 위한 그린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추진한다.
녹색 도시 숲은 도심지 내 도로와 시가지, 주택가 등 국·공유지 자투리땅을 활용한다.
55억원을 들여 춘천 등 16개 시군에 도시 숲을, 강릉 등 9개 시군에는 가로수 길이나 명품 가로 숲을 조성한다.
또 녹색 사업단 녹색 자금(복권기금) 10억원을 투자해 춘천, 횡성에 복지시설 나눔 숲을, 평창군 효석 문학의 숲 내에는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높이고자 느티나무와 주목, 동백나무, 산철쭉 등 잎에 털이 많고 단위 잎 넓이가 큰 수종을 심을 방침이다.
도는 앞서 2005년부터 761억원을 들여 334개소 266.5㎞에 도시 숲, 가로수 길과 명품 가로 숲, 복지시설 나눔 숲 등 다양한 도시 숲을 조성했다.
도시 숲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효과적으로, 1㏊(100m×100m) 숲이 연간 총 168㎏의 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길수 도 녹색국장은 29일 "녹색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미세먼지 저감, 공기 질 개선 및 도시 열섬·폭염 완화 등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등 도민들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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