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노사정, 내항 부두운영회사 통합법인 출범 합의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항 노·사·정이 내항 부두운영회사(TOC) 회사들을 하나로 합친 통합법인 출범에 최종 합의했다.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은 27일 인천항만공사에서 TOC 통합법인 출범 관련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 내항 10개 TOC를 합친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가 5월 1일자로 설립된다.
1997년부터 부두별로 시설 전용운영권 계약을 맺은 지 21년만의 통합이다.
내항 근무 인력 감축에 따라 희망퇴직을 신청한 항운노조원은 이달 30일자로 퇴직한다.
통합법인은 직원 채용과 참여사 자산 인수 등 준비를 거쳐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모두 8개 부두(46개 선석)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부두별로 1∼3개 TOC가 하역을 맡고 있지만 최근 일감이 급격히 줄면서 이들 10개사의 적자 폭이 매년 60억∼70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가중됐다.
정부는 일부 TOC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 부두 운영에 차질을 빚거나 갑작스러운 대량 실직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TOC 통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왔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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