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 리더 '자연과 번영하는 미래도시 제주' 선언한다
제2회 세계 리더스 보전 포럼 10월 3∼5일 제주컨벤션서 열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세계의 환경 리더들이 '자연과 함께 번영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제주'를 선언한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세계 리더스 보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개최지인 제주의 환경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이행수단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발표한다.
선언문에서는 제주의 핵심 가치인 '청정과 공존'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본원칙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제주의 계획을 밝힌다. 이에 대한 세계 환경 리더들의 지지 뜻도 담는다.
이행계획에는 자연환경 분야의 환경자원 총량 보전과 보호지역 확대 및 체계적 관리, 생활환경 분야의 쾌적한 생활환경 관리,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 등이 포함된다. 생활 속 친환경 실천과 환경교육 강화, 환경 분야 국제협력 등도 들어간다.
도는 이런 내용의 선언문 초안을 마련, 환경부 및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협의한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 자문을 통해 오는 9월까지 확정한다.
제2회 세계 리더스 보전 포럼은 5개의 전문가 세션과 3개의 리더스 대화로 구성했다. 전문가 세션의 주제는 이익의 공유: 나고야 의정서 이행 방안, 보전기금 조성,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국경을 초월한 보전, 청소년 포럼이다. 리더스 대화의 주제는 지속 가능성-협력을 통한 논의 실천, 초국가 이슈, 미래세대의 역할 강화다.
세계 리더스 보전 포럼은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당시 '제주선언문'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포럼이다.
제1회 포럼은 '자연에서 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2015년 7월에 열렸다. 당시 국제기구와 NGO 대표, 환경 관련 각계 리더 등 40여 개국에서 1천1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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