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박원순 "정부 초기에 회담…큰 진전 기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문재인 정부 초기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문 대통령 임기 중 더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종로구 덕수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시청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뒤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중국과의 관계도 다 함께 풀리고 있어 확실한 평화체제 정착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남겨줘야 할 것은 평화의 유산"이라며 "분단 70년이 넘도록 이어진 적대와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데, 오늘이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넘어서는 지원을 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박 시장은 "과거의 인도적 지원을 훨씬 더 넘어서는 지원을 해 본격적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남북 경제의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인 서울과 평양과의 관계도 탄탄해질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큰길을 열고 그 뒤를 지방정부와 민간이 따라가는 '삼두마차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시기"라고도 했다.
박 시장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와 중국 대륙을 건너게 된다면 섬에 다름 아닌 한반도에 갇혀있던 국민 사고의 지평이 대륙으로 확장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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