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D-1] 철야기도로, 타종으로 성공 기원(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한반도 평화와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종교 행사가 각지에서 열린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북노회는 경기도 파주 탄현면 온생명교회에서 '남북 정상 평화회담 성사를 위한 목회자 철야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회담 당일 오전 8시까지 열리는 기도회에는 휴전선 인근 교회 목회자 30여명이 참석한다.
정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금식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의원,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소강석 목사,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진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일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연합기도회를 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20일부터 매일 교단에 소속된 교회별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있다.
불교계도 법회와 타종행사 등을 통해 회담 성공을 기원한다.
전국 사찰들은 지난 21부터 매일 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축원을 불교 의례에 맞춰 올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조계사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33번의 타종행사가 열렸다.
설정 스님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앞서 국민 모두가 지극정성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며 "이 종소리가 사바세계에 널리 퍼져 정상회담이 원만히 성취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회담 당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타종식이 열린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불자 2만명이 모여 '행복바라미' 축전 개막 행사 일환으로 금강경을 독송하며 회담 성공을 기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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