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식 발행 규모 급증
주식 발행 2조3천억원…전월보다 128.0% 증가
회사채 발행은 13조4천억원 수준으로 소폭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제고를 위한 유상증자로 주식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액은 15조6천172억원으로 전달보다 11.3% 늘었다.
이 중 주식 발행 규모는 2조2천516억원(13건)으로 128.0% 증가했다.
유상증자가 2조486억원(8건)으로 150.5% 늘었고 기업공개(IPO)는 2천30억원(5건) 19.6% 늘었다.
유상증자의 경우 현대중공업[009540], 미래에셋대우[006800] 등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 제고 등을 위해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3천656억원으로 전달보다 2.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조1천950억원어치(25건) 발행됐는데 이 중 운영자금이 1조395억원, 차환자금이 5천600억원이었다. 만기별로는 중기채 2조250억원, 장기채 1천700억원이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9조7천161억원(174건)으로 43.1% 늘었다. 이 가운데 은행채(2조2천821억원)는 53.4% 늘었지만 금융지주채(5천520억원) 43.7%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조4천545억원으로 한달새 6.6% 증가했다.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1천530억원(2건) 발행됐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23조650억원으로 전월보다 4.4% 늘었다.
지난달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0조5천57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54% 늘었다.
CP 잔액은 144조9천959억원으로 2.4% 줄었고 전단채 잔액은 49조7천878억원으로 7.4% 늘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