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아리수' 사용도 줄이고 음수대 설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내부 회의나 행사에서 종이컵이나 일회용 접시 등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대규모 야외 행사가 아닌 내부 회의·행사에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준비가 편리하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다"며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따른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의 하나로 다음 달부터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내부 행사나 회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외부 행사에서도 페트병에 담긴 아리수를 최소한으로 쓸 예정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모든 회의와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시는 아리수 병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산하 사업소 29곳과 직속기관 7곳에 6월까지, 자치구와 주민센터에는 연말까지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다. 투자출연기관 22곳에는 내년 연말까지 설치를 목표로 동참을 촉구한다.
시는 "직원들을 상대로 테이크 아웃 커피 구입도 자제토록 할 것"이라며 "개인 머그컵이나 텀블러 사용도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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