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촌지역 주민단체 "레일바이크 탑승장 복원하라"
잇단 악재로 상권 침체…'강촌권역 종합개발계획' 건의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춘천지역 관광 1번지로 명성을 날렸던 강촌 주민들이 침체한 상권 회복과 레일바이크 탑승장 복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강촌지역 주민들로 이뤄진 강촌레일바이크 양방향 대책위원회는 24일 춘천시청 열린 공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이 강촌역 이전을 비롯해 잇단 악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경춘선 개통으로 강촌역이 폐쇄되고, 춘천 외곽도로 신설로 강촌나들목 이용 차량이 크게 줄어 마을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옛 강촌역∼김유정역을 오가는 레일바이크의 옛 강촌역 탑승장이 폐쇄돼 3년째 지역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레일바이크 강촌탑승장 복원과 옛 강촌역사 부지 임대조건 완화, 강촌지역 활성화 대책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춘천시에 요구했다.
또 구 강촌역∼경춘선 강촌역 일대에 문화의 거리, 인공폭포, 전망대 등을 건립하는 '강촌권역 종합개발계획'도 건의했다.
주민 박정숙(66)씨는 "레일바이크 문제가 강촌뿐 아니라 춘천시 전체 문제로 봐야 함에도 그저 한 동네의 얘기로 비쳐서 안타깝다"며 "이는 춘천시가 내세우는 관광 도시화 정책과도 부합하지 않고 강촌의 브랜드가치를 사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강촌지역 상권 침체는 시가 함께 고민하며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하나씩 시행 중"이라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개발 방향에 대해 이견이 분분해 이날 주장을 강촌지역 전체의 의견으로 보기 힘들다"고 답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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