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가 우익 민병대 출신 마약 갱단 두목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겼다고 카라콜TV 등 현지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이날 '돈 마리오'로 알려진 다니엘 렌돈 에레라를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게 인도했다.
호르헤 니에토 경찰청장은 "렌돈이 수도 보고타 인근에 있는 공군기지를 출발해 미국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렌돈은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렌돈은 좌익 반군에 맞서기 위해 우익 세력이 1990년대에 콜롬비아 동부 지역에서 창설한 '연합 민병 자위대'를 이끌었다.
그는 2006년 민병대가 해산한 후 콜롬비아 최대 마약 조직 중 하나인 걸프 클랜을 조직했으며, 2009년 체포됐다.
이후 콜롬비아 대법원은 렌돈이 우익 민병대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저질렀던 반인권 범죄 등에 대해 사회보상 절차를 다 마친 후에야 미국으로 인도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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