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남북이 세계 평화 선도하길"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개신교 13개 교단 목회자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는 23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이 새로운 화해의 시대를 열고 세계 평화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목협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에 즈음한 한목협 선언문'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은 화해와 협력, 남북공동체 수립을 위한 일련의 역사적 노력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 공동선언, 10·4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을 토대로 새로운 화해와 협력, 평화의 시대를 열고 종전협정, 평화협정을 맺어 남북이 함께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일이 세월이 갈수록 이데올로기화하면서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주제가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남북 사이의 적대감정과 불신의 해소며 궁극적으로는 '핵무기 없는 한민족 평화공동체'를 이루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목협은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들이 "이념적 편향성에 동참했던 것"을 회개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남북이 하나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도록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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