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민주당 '컷오프'에 무소속 출마 선언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6·13지방선거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임우진(64) 광주 서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임 청장은 2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 청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시민과 서구주민 공천을 받아 출마하겠다"라며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불합리한 공천보다는 유권자가 더 위대함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에,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 '님의 침묵'을 낭독하며 당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수많은 선배가 피와 땀으로 이룬 정당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당선 이후 복당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임 청장은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낸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 서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두 차례 음주 운전 이력으로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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