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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뚝방마켓 흥행 비결 물어보니…참여형 운영이 '정답'
개장 2년여만에 방문객 6만명 돌파 눈앞…"곡성군·조합·셀러 삼박자 소통이 성공 밑거름"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기차당뚝방마켓은 다수결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소수 의견도 쉽게 넘기지 않아요. 모든 참가 셀러(판매자)가 한 식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국에서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우후죽순 운영되는 가운데 곡성의 기차당뚝방마켓이 개장 2년여 만에 6만 방문객 돌파를 눈앞에 둬 성공 비결이 주목된다.
뚝방마켓에 참여한 셀러들은 한목소리로 '곡성 뚝방마켓은 여타 다른 벼룩시장과는 다르다'고 칭찬했다.
'실바늘쟁이' 셀러는 "곡성 뚝방마켓은 초보 셀러도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다"며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자리 배정 등 운영방법에 대해 꼼꼼히 알려줘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소담의 차' 셀러는 "기차당뚝방마켓은 다수결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소수 의견도 충분한 토론을 통해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모든 참가 셀러가 한 식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8118 작업실' 셀러는 "뚝방마켓은 하루 개장이 끝난 후 둥글게 앉아 의견을 나누고, 각종 이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린다"며 "이 과정에서 서로의 고충도 나누고 판매 비결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연왕압화공방' 셀러는 "협동조합이 셀러들의 의견을 모아 곡성군에 전달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뚝방마켓에 대한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진다.
방문객 조성우 씨는 "곡성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뚝방마켓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제품 디자인과 감성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기차당뚝방마켓은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전통시장 인근 하천 둑길에서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참여형 플리마켓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썰렁한 둑길에 색다른 옷을 입혀보자는 아이디어로 2016년 처음 개장했다.
운영 2년 만에 경기, 부산, 경남, 전북 등 전국에서 셀러 참가 신청이 이어져 2년간 뚝방마켓에 참가한 셀러는 약 1천100팀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약 5만명이 방문했고, 개장할 때마다 1천여명이 훌쩍 넘는 방문객이 찾고 있다.
협동조합 측은 올해 6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뚝방마켓은 5월에는 어린이날 연휴와 제8회 곡성세계장미축제일에 맞춰 매주 토요일 장을 연다.
5월 이후에는 11월 말까지는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폭서기 8월 휴장)한다.
임원자 뚝방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뚝방마켓은 셀러간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차당뚝방마켓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까지는 곡성군, 조합, 셀러들의 노력이 밑거름됐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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