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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극장가 수놓는 스포츠 영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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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극장가 수놓는 스포츠 영화 4편
'당갈' '챔피언' '레슬러' '보리vs매켄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스포츠 영화들이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극장가를 찾아온다. 레슬링, 팔씨름, 테니스 등 종목도 다양하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과 불굴의 성공 스토리, 가족의 뜨거운 사랑 등을 담은 다양한 작품이 가족 관객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이달 25일 개봉하는 인도영화 '당갈'은 두 딸을 레슬링 선수로 키워낸 한 아버지의 성공 신화를 그린다. 14살만 되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림하는 게 당연시되는 인도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의 전유물인 레슬링에 도전하는 것은 가시밭길을 걷는 것과 같다.
그런데도 온갖 편견과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궤적을 만들어낸 아버지와 두 딸의 이야기는 큰 감동을 준다. 실화를 소재로 했기에 울림은 더욱 크다. 3천 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두 신인 배우가 펼치는 레슬링 장면은 마치 실제 경기를 보듯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여자 레슬링 경기의 색다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30년 세월을 연기한 인도 국민배우 아미르 칸의 명연기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 2016년 인도 개봉 당시 3천600만 명이 관람한 인도 역대 최고 흥행작이다.

다음 달 1일에는 마동석이 주연한 '챔피언'이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영화 최초의 팔씨름 영화다.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된 뒤 팔씨름 선수로 성공한 마크(마동석)가 주인공이다.
지금은 클럽 보안요원 등을 하며 지내는 마크는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의 설득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팔씨름 대회 참가차 왔다가 가족을 만나게 된다.
마동석이 팔씨름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팔뚝 둘레를 20인치까지 키웠다. '부산행'(2016), '범죄도시'(2017), '부라더'(2017)로 흥행 연타석을 친 마동석이 이번에도 흥행 바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마동석은 얼마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어렸을 때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팔씨름 영화 '오버 더 톱'을 보고 그런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면서 "10년 정도 준비해 운 좋게 만들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 달 9일에는 유해진 주연 코미디영화 '레슬러'가 출격한다. 전직 레슬러 선수였지만 지금은 살림꾼이자, '아들 바보'로 변신한 귀보(유해진)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대웅 감독은 "20년 넘게 아들만 바라보고 살아오던 귀보가 조금씩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2016년 '럭키'에서 원톱 주연을 맡아 700만 명을 불러모은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뿜어낸다.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등 세대별 배우들의 조합도 기대감을 높인다.

다음 달 10일 관객을 맞는 '보리vs매켄로'(야뉴스 메츠 감독)는 테니스 영화다. 1980년 세계 최초로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하는 보리와 그를 꺾을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매켄로의 박빙 승부를 다룬다.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1980년 윔블던 결승전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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